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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이하 WP) 오늘(30일)자 기사에는 평범한 74세의 유권자 Jim Peterman의 심경고백을 통해 오바마가 겪은 어려움을 전했다.
Jim Peterman, 74, keeps hearing that Barack Obama is Muslim, or was born in Africa, or is hostile to the flag, and he's no longer sure what to believe. "It's hard to ignore what you hear when everybody you know is saying it," he says.
TV에서는 그가 하와이에서 태어난 평범한 기독교 가장임을 확인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인터넷이나, 그의 이웃, 식당, 그로서리(수퍼)에서 직접 접하는 소문에서는 그가 아프리카 태생의 무슬림으로 애국심에 문제가 있다는 식이다. 항상 듣는 그런 소문에 더이상 무시하기 힘들다는 것.
그런 거짓 소문들에 대응해 오바마 측은 "Fight the Smears"라는 웹사이트와 TV광고를 통해 그의 신앙과 애국심, 가족배경 등을 밝히고 있지만 적어도 Peterman이 살고 있는 오하이오주의 Findlay지역에는 그런 노력이 이미 너무 늦어 허사인 듯 하다.
더군다나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백인 93%가 살고 있는 Findlay에서는 그의 신앙적 배경과 애국심, 그리고 살아온 모든 환경이 루머로 인해 결정된다. (오바마측 선거)봉사자들이 와서 진실을 알려주고 결국 그들의 말을 믿게 되더라도 일상으로 돌아가면 듣게되는 루머 속으로 다시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비단 오바마만 루머에 시달리는 것은 아니다. 선거철이 되면 모든 후보가 이런 악성 루머에 자유롭지 못하다. 흔히들 이런 루머는 지지층을 확고히 하거나 상대방의 지지율을 깍아 내리기 위해 사용되지면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정치인 자신을 다치게 한다. 결국에는 극도의 혼란을 느낀 유권자들은 공신력과 신뢰가 떨어진 정치인에게 아예 투표를 거부하는 투표율 저하가 일어나게 되고 끝내는 국민의 참여는 없는 그들만의 리그, '정치판'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불고 있는 열풍.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정국이라 느끼는 이들도 상당수다. 신뢰의 대상을 찾지 못해 '진실'자체를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과연 우리가 믿는 진실은 루머일까 진짜 진실인걸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역사가 말해줄 지금이 사뭇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