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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고로 알바한다"던 김새론, 10대 로펌 전관변호사 선임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1심 공판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김새론은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왔으나 이 사건 이후 피해배상금을 지불하고, 생활고를 겪고 있다."

지난 8일 음주운전 혐의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한 배우 김새론이 국내 10대 대형 로펌의 대표변호사를 선임해 이번 재판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새론은 두 곳의 법무법인을 선임 중이며, 이 중 한 곳인 A 법무법인은 매출액 기준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힌다.

김새론은 A 법무법인의 부장검사 출신 대표변호사 B 씨를 변호인으로 쓰고 있다. B 씨는 김새론의 재판을 맡고 있는 판사와 같은 대학 동문이기도 하다.

B 씨는 지난 8일 김새론의 첫 공판에도 함께 출석해 문제의 '생활고' 발언을 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1심 공판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

김새론은 이날 재판 후 근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김새론의 '생활고'를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아역 시절부터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해온데다, 그가 재력을 자랑한 이력도 곳곳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새론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동생과 함께 사는 집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 집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브랜드 아파트로 평형도 대형평형으로 추정됐다.

김새론 출연 ‘온앤오프’ 방송화면 캡처. [tvN 제공]

김새론은 이 방송에서 출고가 5000만원대인 '볼보 XC40'을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2021년에는 출고가 2억원 이상인 '벤틀리 컨버터블'을 운전하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김새론이 지난해 음주운전을 했던 차량은 출고가 1억원이 넘는 '랜드로버 디펜더 110'이었다.

또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직후에는 지인들에게 '준비물 : 몸뚱이와 술'이라 적힌 생일파티 초대장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진정 반성하고 있는 것이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새론이 음주운전 자숙 기간 중 음주 생일파티를 벌였다는 의혹.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처]

이에 누리꾼들은 "한 달에 몇천만원 쓰다가 못써서 생활고라 하는 건가", "술 마시느라 생활고가 왔나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또 변압기와도 충돌해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사고 당시 김새론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경찰이 인근 병원에서 채혈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분석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치를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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