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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재용 가석방에 “사면 아니라 아쉽다”

황교안, 이재용 가석방에 “사면 아니라 아쉽다”

기사승인 2021. 08. 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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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풀려나 공식적인 현업 복귀 못해…‘생색만 내는’ 文정권 다운 행태” 비판
황교안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황교안 전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허가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경영활동 확대에 제약을 받지 않는 특별사면을 받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황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부회장이) 몸만 풀려날 뿐 공식적인 현업복귀를 하지 못한다.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생색만 낸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다운 행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국민의 요구와 대척점에 있는 일부 단체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 민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황 전 대표는 “‘밥은 국민의 하늘’이라고 했고, 임금의 하늘은 백성이니, 밥은 하늘의 하늘”이라며 “국가정책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황 전 대표는 반도체 산업이 위기라고 진단하고 과감한 투자를 위해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실적이 좋아지면서 ‘쇼통’에 능한 문재인정부 사람들은 생색내기 호재라 생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반도체 산업도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는 전형적으로 투자가 선도하는 사업으로, 과감한 투자로 시장을 선점해야 미래의 먹거리를 담보할 수 있다”며 “리스크를 져야 하기 때문에 우리 현실상 투자는 오너가 감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故) 이건희 회장과 이 부회장의 과감한 투자가 국민경제 효자인 반도체사업을 만들었다”며 “그래서 ‘오너공백 리스크’ 이야기가 많았고, 사면 주장이 팽배해진 것”이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이 부회장을 향해 “대한민국 경제는 나아가야 하고, 삼성이 그 최전선에 있다”며 “이제 옥에서 나왔으니 실질적인 리더십을 세워 어려운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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