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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아지트로마이신 복합처방 5일차 100% 완치

트럼프 대통령 “신의 선물”
'소규모 연구' 약점, 전문가들 “추가 연구 필요”
한인사회도 사재기 움직임, 전문의 감독 없이 오남용은 위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체인저’, ‘신의 선물’로 언급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Hydroxy chloroqui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5일차에 100% 완치된 결과를 보여주는 국제화학요법학회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Antimicrobial Agent) 논문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논문을 자세히 보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을 함께 복용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5일차에 100%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 표 초록색 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며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연구결과는 현 상황을 뒤바꿀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에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만 단독으로 복용한 확진자들은 치료 효과가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 3일차에 확진자들 가운데 50%가 음성 판정을 받았고, 6일차에 70%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표 오른쪽)

이 논문의 약점은 임상시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적은 소규모 연구라는 것이다. 프랑스 마르세유 감염병 연구팀이 주도한 연구로, 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참여했다. 때문에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연구팀은 같은 임상시험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의 서울아산병원은 직접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에 들어갔고, 미국 FDA는 유보적이었던 태도를 바꿔 지난 29일 긴급사용승인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의 일부 의사들은 본인과 가족에 처방하는 식으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사재기하다 미국의사협회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워싱턴지역 한인사회에서도 이 약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애난데일의 한 한인의사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더 많은 연구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이 시점에서 성급히 움직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은 장기간 고용량을 복용했을 때 시력이나 심장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치료에는 단기간 사용되기 때문에 안전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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