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유소 25%, 휘발유 값 ℓ당 475원 이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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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으로 주유소에서 ℓ당 475원 밑으로 휘발유를 판매하는 미국의 주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경제전문 방송인 CNN 머니와 유가정보 사이트인 가스버디 등에 따르면, 텍사스와 미주리, 오하이오, 인디애나, 일리노이, 미시간, 오클라호마, 캔자스, 노스다코타 등 중서부 9개 주의 평균 휘발유 값은 지난 12년 사이 최저치로 떨어졌다.

오클라호마 주의 평균 휘발유 값이 가장 싼 1갤런(약 3.78ℓ)당 1.37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ℓ당 434원이다.노스다코타 주의 유가가 그나마 9개 주 중에서 가장 비싼 1갤런당 1.63달러, 1ℓ당 516원이다.또 다른 8개 주에선 ℓ당 396원 밑으로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싼 휘발유를 파는 도시는 오클라호마 주의 오클라호마 시티로 ℓ당 352원 주유소 1곳을 포함해 12곳 이상이 ℓ당 361원 미만으로 기름을 판매한다.

가스버디닷컴의 수석 석유 분석가인 패트릭 디한은 “이들 주에서 ℓ당 314원(1갤런당 99센트)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가 나온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미국 내 원유 생산량 증가, 제재 해제에 따른 이란산 원유 수출 등으로 세계의 원유가 공급 과잉으로 치달으면서 유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월 현재 미국 전체 휘발유 값 평균은 ℓ당 551원으로 2009년 이래 최저치이자 1년 전보다 44센트나 낮다. 주유소 4곳 중 1곳이 ℓ당 475원 미만으로 휘발유를 판다.원유 과잉 공급 현상이 지속하고 있으나, 수익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정유 공장들이 공장 문을 닫고 현 상태 유지 쪽으로 방향을 틀어 공급량을 조절하면 휘발유 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유가정보서비스의 분석가인 톰 클로자는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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