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기 동안 뉴욕 최대의 흑인 거주지이자 빈민가의 상징이었던 할렘.
헬렘은 원래 백인 중산층을 위해 개발된 지역이었지만 계획과 달리 백인 이주민이 많지 않았고 대신 경제적으로 어려운 흑인들이 이주했다.
1880년대 말을 시작으로 1900년대 초 흑인들이 할렘으로 대거 몰려들었다. 1960년대에는 흑인 운동의 중심지였다.
과거 할렘은 밤이면 인적이 끊길 정도로 위험한 지역있으나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버락 오바마)이 당선되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아폴로 극장 옆에 사무실을 열면서 할렘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할렘에는 약 250여 개의 교회가 있는데, 일요일 오전 할렘의 교회 어디서든 가스펠을 경험할 수 있다. 관광객에게도 호의적인 분위기로 현지교인들과 함께 2시간 정도 이어지는 가스펠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신의 가르침, 복음, 좋은 소식’이라는 뜻의 가스펠(Gospel)은 신을 뜻하는 ’God’와 말을 뜻하는 ’Spell’의 합성어로 본래 음악은 아니었다. 지금은 흑인들이 신과 대화하기 위해 노래하는 것도 가스펠이라고 총칭하며 선율이 매우 흥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