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뉴욕 거리를 걸어보면 뉴요커들의 스타일은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다. 일반화를 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영화 속의 “뉴요커”랑은 조금 다른 면이 있다고 받아들였으면 한다. 하지만 이러한 말도 있다. “뉴요커의 겉은 심플하고 수수해 보이지만 그들의 목덜미 뒤를 제껴보면 열에 아홉은 명품 브랜드를 입고 있다”

이 사진은 뉴욕, 아니 세계에서 가장 비싼 거리 5th Ave. 이다. 특히 이 5번 에비뉴 중 34th St.에서 부터 59th St. 까지는 명품 매장들이 빼곡히 차지하고 있어 뉴요커 뿐만 아니라 관광객 특히 여자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거리라 할 수 있겠다. 비록 명품을 걸칠 돈은 없더라도 뉴욕에 왔다면 꼭 한번은 걸어볼 만한 곳임에 틀림 없다.
세계적인 경제잡지 “포브스”지에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으로 랭크 되었다니 뉴욕의 수백개도 넘는 거리 중에서도 가장 노른자 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매년 뉴스에 한번은 올라오는 “명동 파스구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뉴욕의 노른자 땅. 그래서 인지 이곳만 오면 유독 뉴욕의 Yellow Cap 이 많이 보이는 것만 같다. 필자의 어이없는 착각이겠지만 :)

< 페라가모 매장. Fifth Ave.에서는 이와 같은 명품 매장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다>
자신만의 어떤 패션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것. 어떤 이들에게는 그저 영화 속 주인공이나 연예인들이 스스로를 포장하기 위해 하는 쓰잘데기 없는 행동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패션”이라는 하나의 코드가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는 이미 사실로서 존재한다. 이곳 5번 에비뉴가 뉴욕 패션과 쇼핑의 1번지로 자리잡고 세계의 많은 이들이 이곳의 스타일을 소비하고 있는 것을 봐서라도 말이다.

< FENDI 매장. 쇼윈도 안의 상품은 간결하지만 그 힘은 강렬하다 >
뉴욕의 Street는 그 간격이 그리 멀리 않기 때문에 충분히 걸으면서 Fifth Ave.를 즐길 수 있다. 각 명품 매장 이외에도 NBA, Disney, FAO Schwarz(나 홀로 집에 2에서 나온 장난감 가게), Plaza Hotel, Apple Store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거리 전체가 백화점 같은 느낌 마저 드는 5th Ave. 필자는 가장 “비싼” 거리라기 보다는 가장 ‘뉴욕다운” 거리라고 다시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이 도시가 반영된 듯 한 이 거리로 당신을 초대한다.
출처; durabuck 님의 블로그
http://blog.koreadaily.com/media.asp?action=POST&med_usrid=durabuck&pos_no=195849